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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투자, 지금도 유효할까?

by PhoenixNote 2025. 5. 7.

 

한때 전 세계 투자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 바로 ESG예요.

하지만 최근엔 회의론도 커지고 있죠. 지금, ESG 투자의 흐름을 다시 짚어볼 때입니다.

ESG는 왜 시작됐을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세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하자는 것이 ESG의 핵심이에요.

시작은 2006년 UN이 발표한 책임투자원칙(PRI)이었어요. '돈을 벌기 위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시작된 거죠.

이전까지는 매출, 이익 같은 숫자 중심의 재무적 지표만을 보고 투자 판단을 했는데, 이제는 그 회사가 환경을 얼마나 고려하고, 노동자 권리를 어떻게 보장하며, 지배구조는 얼마나 투명한지까지 봐야 한다는 흐름이 생긴 거예요.

이 흐름은 2020년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확대됐습니다. 공급망이 무너지고 노동 문제가 드러나면서, ESG를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긴 거죠.

왜 요즘 ESG에 대한 회의론이 나올까?

ESG가 화제가 되면서, 갑자기 많은 기업들이 “우린 ESG 잘하고 있어요!”를 외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형식적인 선언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친환경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배출량 감축 실적이 거의 없거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협력업체 노동 문제는 외면한 기업도 있었죠. 이런 걸 ‘ESG 워싱(위장)’이라고 부릅니다.

또 ESG 평가 기준이 기관마다 들쭉날쭉하다는 점도 문제예요. 같은 기업이 어떤 곳에선 A등급, 다른 곳에선 B-를 받는 경우도 있었죠. 결국, 신뢰할 수 없는 지표는 투자자 혼란만 키웠어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도 고민이었어요. 초기 ESG ETF들이 높은 기대감을 안고 나왔지만, 수익률은 일반 지수보다 낮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2022년 이후 고금리, 경기 둔화 시기에 기술주 중심의 ESG 펀드는 하락을 크게 겪었죠.

그럼 ESG는 실패한 걸까?

그건 아니에요. 지금은 오히려 ‘성숙기’를 향해 가는 전환점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ESG 이름만 붙이는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증 가능한 ESG를 요구하는 흐름이 커지고 있어요.

유럽연합(EU)은 CSRD(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을 통해 ESG 관련 정보를 기업이 강제로 공개하도록 규제하고 있어요. 미국도 SEC(증권거래위원회)가 ESG 펀드 공시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죠.

즉, ‘착한 척’만 하는 시대는 끝났고, 정말 ESG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만 살아남는 구조로 바뀌는 중이에요.

투자자 입장에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는 ESG 타이틀만 믿고 투자하는 건 위험해요. 중요한 건 ‘실제 행동과 성과’ 예요.

ESG 평가 기관의 보고서뿐 아니라, 기업이 실제로 탄소배출을 얼마나 줄였는지, 노동 환경을 어떻게 개선했는지 등을 살펴야 해요.

또한, ESG는 단기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아니에요.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인 기업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투자라는 점을 이해해야 해요.

그래서 ESG 투자는 종목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 분산투자 전략 안에서 움직여야 하고, ‘왜 이 기업이 ESG 측면에서 우수한가’를 내 기준으로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일상 속에서 느끼는 ESG의 의미

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어떤 회사는 커피 농장에서 아이들이 강제로 노동하지 않도록 공급망을 관리하고, 공정무역 인증 원두를 사용하죠. 이런 기업이 바로 ESG를 실천하는 곳이에요.

또, 우리가 입는 옷. 친환경 소재를 쓰고,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 노력하는 브랜드는 ESG 철학을 실천하는 브랜드죠.

결국 ESG는 멀리 있는 게 아니에요. 내가 무엇을 사고, 어떤 기업을 응원하느냐가 곧 ESG 실천의 시작이죠. 그리고 이 흐름은 기업 가치를 바꾸고, 궁극적으로 주가에도 영향을 줍니다.

앞으로 ESG는 어떻게 바뀔까?

이제 ESG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제도와 실천 중심의 흐름으로 전환 중이에요. 각국 정부는 ESG 정보공개 의무화, 워싱 방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기업들도 생존을 위해 ESG를 ‘진짜로’ 실행하려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기술이 결합하면서 ESG의 진짜 모습이 더 잘 드러나고 있어요. 위성 이미지로 산림 훼손 여부를 실시간 분석하거나, AI로 기업의 ESG 리스크를 사전에 탐지하는 식이죠.

투자자 입장에선 더 많은 정보와 도구를 갖게 된 만큼, 판단 기준도 정교해져야 해요.

정리하자면

  • ESG 투자는 단기 수익을 위한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 생존과 리스크 관리 전략입니다.
  • 한때 형식적인 '워싱' 문제로 회의론이 있었지만, 제도와 기준의 성숙이 ESG를 다시 정돈하고 있습니다.
  • 기업의 실천 여부를 직접 보고, 장기 분산투자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우리가 선택하는 소비와 투자 하나하나가, ESG를 현실로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참고) ESG 실천을 위한 추천 사이트 비교표

구분 사이트명 주요 기능 활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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