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돈은 없지만 사고 싶을 땐?”
BNPL(후불결제) 서비스가 이렇게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어요.
며칠 전 친구와 점심을 먹다가 BNPL 얘기가 나왔어요. ‘요즘 다들 당근페이 후불결제 쓰던데, 진짜 괜찮아?’ 하는 거죠.
사실 저도 며칠 전 쇼핑몰에서 3만 원짜리 블라우스를 후불결제로 샀거든요.
당시엔 그냥 편하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결제 알림이 한꺼번에 몰려오니까 생각이 많아졌어요.
BNPL은 ‘Buy Now, Pay Later’의 약자로, 물건을 먼저 사고 나중에 돈을 내는 결제 방식이에요.
원래 신용카드가 이런 개념이었지만, 요즘은 토스, 당근, 쿠팡페이, 네이버페이 등
플랫폼들이 자체 BNPL을 제공하면서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 목차
- 1. BNPL 서비스, 왜 이렇게 인기일까?
- 2. BNPL과 신용카드는 뭐가 다를까?
- 3. 소비자 입장에서의 편리함
- 4. ‘편리함’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위험들
- 5. BNPL 사용 후 실제 사례를 보자
- 6.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BNPL의 진짜 목적
- 7. 해외에서는 BNPL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 8. 국내 규제는 부족하지 않나?
- 9.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10. BNPL, 계속 써도 될까?
1. BNPL 서비스, 왜 이렇게 인기일까?
요즘 젊은 세대는 신용카드보다 BNPL을 더 직관적이고 부담 없는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체크카드만 가지고도 신용처럼 결제가 가능한 느낌이 매력적이죠. ‘한 달 뒤에 돈 나가니까 그때까지 벌면 되지’라는 심리도 한몫해요.
2. BNPL과 신용카드는 뭐가 다를까?
BNPL은 신용카드처럼 후불이지만 신용평가 없이도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달라요. 애초에 카드 발급 과정이 없고, 앱 안에서 클릭 한 번이면 승인됩니다. 게다가 분할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도 많죠. 하지만 문제는 ‘결제 관리의 어려움’이에요. 자동이체도 없고, 알림 하나로만 결제 일정을 기억해야 하거든요.
3. 소비자 입장에서의 편리함
물론 편리해요. 당장 급전이 없을 때 유용하고, 계좌 잔액이 부족해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건 큰 메리트죠. 특히, 정해진 월급일 전에는 현금 흐름이 빠듯한 20·30세대에게 딱 맞는 서비스예요.
4. ‘편리함’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위험들
문제는 BNPL이 ‘신용관리에서 벗어난 지름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몇 개 플랫폼에서 동시에 BNPL을 쓰다 보면 실제 소비보다 훨씬 많은 지출이 누적되죠. 이 금액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때 소비자들은 충격을 받습니다.
5. BNPL 사용 후 실제 사례를 보자
20대 직장인 A씨는 BNPL로 매달 3건 이상의 결제를 했고, 결제일에 총 60만 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마이너스 통장까지 손댔습니다. 한 건 한 건은 소액이지만, 총합이 문제죠.
6. 플랫폼의 수익 구조와 BNPL의 진짜 목적
BNPL은 사실상 플랫폼 입장에서는 소비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결제 전환율을 높이는 도구입니다. 이후 연체 시 이자나 수수료 수익으로 연결되죠. 소비자보다 플랫폼이 훨씬 이득을 보는 구조예요.
7. 해외에서는 BNPL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미국의 경우 이미 Affirm, Klarna, Afterpay 같은 BNPL 기업들이 금융감독 대상이에요. 영국도 BNPL을 신용거래로 규정하고 이용자 보호 규제를 강화하고 있죠.
8. 국내 규제는 부족하지 않나?
아쉽게도 BNPL은 아직 국내에서 '신용거래'로 분류되지 않고 있어요. 그 결과, 대출로 잡히지도 않고 연체 관리 시스템도 미흡하죠. 과소비 위험을 제어할 수단이 부족합니다.
9. 소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BNPL을 사용하되, 한 달에 사용하는 금액을 한눈에 파악하고 제한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그리고 중복 플랫폼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알림만 믿기보다는 캘린더에 직접 결제일을 표시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10. BNPL, 계속 써도 될까?
잘만 활용하면 BNPL은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 따라오는 책임은 결코 작지 않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 요약 정리
- BNPL은 신용카드보다 진입장벽이 낮고 사용이 간편
- 하지만 과소비와 연체 위험은 훨씬 크다
- 국내 규제는 아직 미흡해 소비자 스스로 주의가 필요
📚 용어사전
- BNPL (Buy Now, Pay Later):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결제하는 방식의 서비스. 후불결제 또는 할부 기반.
- 체류 시간: 사용자가 앱이나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 이 시간이 길수록 광고·마케팅 효과가 커짐.
- 결제 전환율: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이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비율.
📊 참고 자료
출처 | 내용 요약 | U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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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 2024년 결제 서비스 트렌드 보고서 (BNPL 포함) |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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