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안 바꾸면 은퇴자금 수천만 원 손해 본다
왜 지금 바꿔야 하나: 3% vs 6% 장기 복리 차이
퇴직연금은 길게는 20~30년 이상 굴러가요. 연 3%와 6%의 차이는 당장은 작아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눈에 띄게 벌어져요. 예를 들어 같은 3,000만 원을 30년 동안 운용한다고 가정하면, 3% 복리는 대략 7,300만 원대, 6% 복리는 1억7천만 원 안팎이 돼요. 두 배 이상 격차가 나기도 하죠. 디폴트옵션의 핵심은 “설정만 해두면 자동으로” 내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굴러가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즉, 바빠도, 전문지식이 없어도, 기본값을 스마트하게 바꿔두면 시간이 자산을 불려줘요.
가정 | 연 3% 복리(30년) | 연 6% 복리(30년) |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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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3,000만 원 | 약 7,300만 원 | 약 1억7천만 원 | ~2.3배 |
※ 단순 예시로, 실제 수익률·세금·수수료·입금 패턴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요.
디폴트옵션 한눈에: 대상, 적용 제도, 핵심 포인트
무엇 |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운용 지시가 없더라도 미리 지정한 방법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 |
어디에 | DC(확정기여)와 IRP(개인형)에 적용 (법·시행령 근거) |
왜 | 방치·저수익 위험을 줄이고, 연령·위험성향에 맞춰 자산배분/재조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
무엇을 고르나 | TDF(타깃데이트펀드), 혼합형(주식/채권 비중), 원리금보장형 등 승인 상품 풀에서 선택 |
누가 대상인가: DC·IRP 중심 / 예외
구분 | 해당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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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확정기여) | 해당 | 회사 적립금을 개인이 운용 |
IRP(개인형) | 해당 | 개인이 추가 납입 가능 |
DB(확정급여) | 보통 비해당 | 회사 책임 구조 |
어디서 비교하나: 금감원 ‘비교공시’ 빠른 길
상품과 사업자(금융사)를 고르는 가장 쉬운 길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퇴직연금 비교공시’예요. 제도별(DC/IRP), 상품별(원리금보장/비보장), 기간별(1·3·5·7·10년) 수익률과 수수료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어요. 최근에는 원리금보장상품을 예금성/시장성으로 나눠 공시해 금리 변동 시에도 비교가 더 명확해졌어요.
※ 링크는 공식 사이트로 연결돼요. 접속 후 “퇴직연금 비교공시” 메뉴를 찾으면 됩니다.
10분 설정 가이드: 금융사 앱에서 바꾸는 순서
- 앱 실행 → 퇴직연금(또는 내 자산 > IRP/DC) 메뉴로 들어가요.
- 사전지정운용(디폴트옵션) 또는 운용방법 사전지정 메뉴를 찾아요.
- 투자성향 진단을 진행(최근 1년 내 결과가 없으면 다시 실행)해요.
- TDF/혼합형/원리금보장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고, 설명서(PDF) 주요 내용을 확인해요.
- 비율(예: TDF 100% 또는 혼합형 70%+원리금보장 30%)을 정해요.
- 자동재조정(리밸런싱) 여부를 확인하고 체크해요.
- 전자서명/간편인증으로 신청을 완료해요.
- 완료 후 ‘사전지정운용 설정 내역’에서 정상 반영됐는지 확인해요.
상품 고르는 법: TDF/혼합형/원리금보장 체크 기준
• TDF: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채권↑로 자동 조정 → 손쉬운 기본값
• 혼합형: 주식/채권 비율을 직접 선택 → 성향 반영
• 원리금보장: 안정성 최우선 → 수익률 낮고 금리 민감
유형 | 적합한 경우 | 체크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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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 장기 운용 + 간편 설정 원할 때 | 타깃 연도(예: 2045/2050), 장기 수익률, 총보수(운용·판매·사무) |
혼합형 | 위험/수익 균형 직접 맞추고 싶을 때 | 주식/채권 비중, 변동성, 하락 구간 복구력 |
원리금보장 | 단기 안전성 최우선일 때 | 예금성 vs 시장성(채권) 수익률, 금리 방향성 |
수수료로 벌어지는 격차: 0.3%p 차이가 몇 백만 원
연금은 오래 굴러가는 자산이라 총보수(수수료) 0.2~0.5%p 차이가 수백만 원 격차로 커집니다. 비교공시에서 수익률과 함께 ‘수수료율’을 꼭 보세요. 온라인/비대면 IRP의 수수료 감면 혜택도 확인하면 좋아요.
갈아타기·이체 팁: 사업자 바꾸기, 필요한 서류
- 사업자 변경(실물이전): 새 금융사 앱에서 IRP 이전 메뉴 → 본인 인증 → 기존 금융사 선택 → 이전 신청
- 필요 서류: 신분증, 기존 계좌번호(또는 증권계좌), 공동/간편인증서
- 진행 시간: 보통 영업일 3~5일 내외(상품 구조에 따라 상이)
- 유의: 중도해지 페널티·보장형 약관 등 이전 제한 여부 확인
자주 묻는 질문 7가지
- 지금 설정해도 기존 적립금은 그대로? → 보통 신규 납입분부터 따르며, 기존 자금은 재배분 요청으로 맞출 수 있어요.
- 중간에 바꿔도 되나? → 가능. 다만 빈번한 변경은 비추천, 큰 방향 조정 위주로.
- TDF 연도는 어떻게 선택? → 예상 은퇴시점 기준(예: 2045/2050)으로 고르면 자동 조정돼요.
- 원리금보장만 쓰면 안전? → 원금 안정성은 높지만, 장기 물가 상승에 취약. 일부는 성장자산 배분 권장.
- 수익률은 어디서 확인? → 비교공시에서 1·3·5·7·10년 수익률 확인.
- 수수료 낮추는 방법? → 비대면 IRP, 보수 낮은 클래스, 판매보수 없는 온라인 전용 등 확인.
- 세제혜택은? → IRP 추가 납입은 세액공제 대상(연간 한도·요건은 금융사 안내 확인).
A→Z 체크리스트: 실수 없이 끝내기
- A. 내 제도 확인(DC/IRP)
- B. 투자성향 진단(최근 결과 없으면 재진단)
- C. 비교공시에서 장기 수익률(7·10년)과 총보수 확인
- D. 유형 선택(TDF/혼합형/원리금보장)
- E. 상세설명서·위험등급 확인
- F. 비율 결정(예: TDF100% 또는 혼합형70/원보30)
- G. 자동재조정 ON
- H. 전자서명으로 신청 완료
- I. 반영 여부 확인(사전지정운용 내역)
- J. 분기 1회 점검(수익률·수수료 변동 체크)
놓치기 쉬운 함정·주의사항
- 상품명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장기 수익률과 총보수를 함께 보세요.
- 원리금보장 100%는 장기 물가상승에 취약할 수 있어요. 일부는 성장자산 고려.
- 이전/해지 시 중도해지 제한·수수료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 자동재조정 OFF 상태면 포트폴리오가 한쪽으로 쏠릴 수 있어요.
지금 바로 점검·변경하기 (공식 링크 모음)
아래 버튼을 눌러 수익률/수수료를 비교하고, 분기 공시로 제도 현황을 확인한 뒤, 각자의 금융사 앱에서 바로 변경하세요. 오늘 설정하면 다음 분기부터 체감이 달라집니다.
- 기존: 원리금보장 중심(연 2.5% 가정) → 만기자산 약 7,400만 원
- 변경: TDF 중심(연 5.0% 가정) → 만기자산 약 9,900만 원
- 차이: +2,500만 원 수준(수수료·세제·변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고용노동부: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공지(시행 2022-07-12)
- 고용노동부: 디폴트옵션 FAQ · 2025년 2분기 공시(상품 비교 xlsx)
- 금융위원회: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보도자료
-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퇴직연금 비교공시)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구조예요. 연 수익률의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큰 격차로 커져요. 디폴트옵션은 자산배분과 자동재조정으로 복리 효과를 설정만으로 누리게 해주는 장치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