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제도가 바뀌면서 ‘디폴트옵션’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어요. 쉽게 말해, 퇴직연금을 넣어만 두고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아도 일정한 투자 전략이 자동으로 적용돼서 돈이 굴러가게 만든 제도에요. 예전에는 그냥 예금처럼 두는 경우가 많아 수익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자동으로 투자 상품이 배정되면서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거죠. 그렇다면, 디폴트옵션을 어떻게 활용해야 은퇴자금을 2배로 키울 수 있을까요? 하나씩 따라가면서 정리해드릴게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란 무엇인가?
디폴트옵션(Default Option)은 퇴직연금에 돈을 넣고 운용 지시를 따로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기본 투자전략’이 적용되도록 만든 제도에요. 과거에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지시를 하지 않으면 원리금보장형 상품(예금)에만 들어가서 수익률이 거의 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서 주식·채권형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이 기본값으로 설정되어 장기적으로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거죠. 즉, ‘자동으로 투자한다’는 개념이 핵심이에요.
왜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할까?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은 400조 원이 넘는데, 그중 80% 이상이 여전히 예금에 머물러 있어요. 그런데 퇴직까지 남은 20~30년 동안 단순히 예금으로만 두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예금에만 두면 20년 뒤 실질가치는 반토막이 날 수 있어요. 반면, 디폴트옵션을 활용하면 연평균 4~5%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이는 복리 효과로 인해 은퇴자금이 2배 이상 불어날 수 있죠. 이 차이가 바로 ‘퇴직 후 삶의 질’을 갈라놓습니다.
예금형 vs 투자형 수익률 비교
구분 | 예금형(원리금보장) | 투자형(디폴트옵션) |
연평균 수익률 | 약 1.5% | 약 4.5% |
20년 후 1억 원 가치 | 약 1.35억 원 | 약 2.4억 원 |
리스크 | 거의 없음 | 단기 변동성 존재 |
장기간으로 보면 예금만으로는 은퇴 후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고, 투자형으로 일정 부분은 운용해야 노후가 안정돼요.
디폴트옵션 신청 방법 (홈페이지/모바일)
디폴트옵션 신청은 복잡하지 않아요. 보통 본인이 가입한 퇴직연금 금융기관(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은행 앱 로그인 → 퇴직연금 메뉴 → ‘운용지시 변경’ 클릭 - 증권사 MTS → 연금/IRP 메뉴 → ‘디폴트옵션 설정’ 클릭 - 보험사 홈페이지 → 퇴직연금 → 기본 운용 방법 지정 신청 과정은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서류 제출 없이 간단히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운용 방식 바꾸는 단계별 가이드
- 내 퇴직연금이 어느 금융사에 있는지 확인한다.
- 금융사 홈페이지·앱에 접속해 로그인한다.
- 퇴직연금 메뉴 → ‘운용방법 변경’ 클릭.
- ‘디폴트옵션 설정’ 메뉴 선택.
- 권장 투자 비율(예: 주식 40%, 채권 60%)을 확인 후 선택.
- 저장 후 ‘설정 완료’ 확인 알림까지 체크.
신청 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설정 후 ‘확인서’ 또는 ‘운용보고서’를 꼭 내려받아 보관하세요. - 디폴트옵션은 자동으로 투자되기 때문에 단기 수익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10년 이상 긴 호흡으로 가져가는 게 중요합니다. - 혹시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지 다른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으니 너무 부담 가질 필요는 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손실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A. 단기적으로 손실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 투자 시 평균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예금형으로 두면 안 되나요? A. 예금도 선택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어요.
Q. 바꾸는 데 수수료가 있나요? A. 대부분 무료이며, 일부 금융사는 소액의 수수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 은퇴자금 불리기,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이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선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투자형 운용’이 적용돼 은퇴자금을 키울 수 있는 기회에요. 지금 설정하지 않으면 여전히 예금에 묶여 수익 없이 방치될 수 있습니다. 지금 몇 분만 투자해 설정해두면, 은퇴 후 수천만 원 차이가 벌어지게 되죠. “오늘 바로 설정해야 내일 후회하지 않는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복리 효과(Compound Interest)란, 원금에 붙은 이자가 다시 원금에 합쳐져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리입니다. 퇴직연금도 복리 구조로 운용되기 때문에, 디폴트옵션처럼 장기 투자 전략을 활용하면 10년, 20년 뒤 자산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 고용노동부 공식 홈페이지 - 정부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