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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는 소비자들: 소비 심리 변화와 내수 시장 전망

by PhoenixNote 2025. 5. 18.

“이 정도면 참은 거죠.”
외식 대신 집밥, 새 옷 대신 수선, 여행 대신 유튜브로 대리만족.
요즘 소비자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요?

📌 목차

  • 1. 소비자들은 왜 지갑을 닫고 있을까?
  • 2. 소비 심리 위축,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 3. ‘버티는 소비’가 만든 내수 시장의 풍경
  • 4. 그래도 소비는 완전히 멈추지 않는다: ‘선택적 소비’의 시대
  • 5. 인내 끝에 웃을 수 있을까? 내수 시장의 미래 시나리오
  • 6. 참고자료 및 통계
  • 7. 용어정리
  • 8. 핵심 요약

 

1. 소비자들은 왜 지갑을 닫고 있을까?

코로나19 이후 긴축과 보복소비의 반복, 그 다음엔 고금리와 고물가. 여기에 최근엔 경기 회복 지연까지 겹쳤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지갑을 열기 부담스러운 시기죠.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실질소득 정체와 불확실성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지출을 미루고, ‘반드시 필요한 것’만 구매하게 만들고 있어요. 바로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 것이 ‘인내형 소비자’입니다.

2. 소비 심리 위축,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먼저 통계부터 볼까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025년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어요. 즉,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뜻입니다.

카드사들의 소비 트렌드 분석에서도 “경조사비 축소”, “대형마트 방문 감소”, “패션/잡화 지출 감소”가 눈에 띄죠. 특히 소형 가전과 중저가 외식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자동차, 명품, 레저 등 고관여 소비는 확연히 위축되었습니다.

이제 소비는 “지금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통과해야 하는 시대가 된 셈이에요.

3. ‘버티는 소비’가 만든 내수 시장의 풍경

소비가 줄면 내수 시장은 당연히 타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한 위축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는 데 있어요.

대형 프랜차이즈 외식 매출은 줄었지만, 집밥을 위한 식재료 수요는 늘었고, 새 가구는 잘 팔리지 않지만 리퍼브 시장은 오히려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버티기 위한 소비’리퍼브, 중고, 자가관리형 제품군에 수요를 집중시키고 있는 거예요.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비자가 아예 안 쓰는 게 아니라 ‘다르게 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4. 그래도 소비는 완전히 멈추지 않는다: ‘선택적 소비’의 시대

2025년 들어 가장 눈에 띄는 소비 행태는 ‘가치 중심 소비’입니다. 소비자들은 더 깐깐해졌지만, 진짜 가치 있다고 믿는 곳엔 지갑을 여는 경향이 뚜렷해졌어요.

예를 들어, 해외여행은 줄었지만 프리미엄 국내 숙소 예약은 오히려 늘었고, 고기집은 줄었지만 비건 식당, 건강 식단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습니다.

[OO 사례]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예전엔 계절마다 옷을 새로 사는 편이었지만, 올해는 입던 옷을 수선해서 입고 있습니다. 대신 아껴둔 돈으로 주말마다 와인 클래스나 플로깅 모임에 참가하고 있어요. “삶의 질은 유지하고 싶지만, 의미 없는 지출은 줄이고 싶다”는 게 그의 말입니다. 절약은 하지만, 완전한 포기는 아니다—이게 지금 소비자들의 공통된 심리예요.

“무조건 아끼는 게 아니라, 정말 나를 위한 곳에만 아낀 돈을 쓴다.”

이것이 2025년 소비 심리를 상징하는 말이죠.

5. 인내 끝에 웃을 수 있을까? 내수 시장의 미래 시나리오

내수 시장은 이제 단순한 회복이 아닌 ‘신뢰 회복’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성장률과 실제 체감 경기의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이에요. 소비자들이 다시 믿고, 쓰고, 즐길 수 있게 되려면 시간도, 설득도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내수 시장의 회복 시나리오를 다음과 같이 전망합니다:

  • ① 신중한 회복 시나리오: 고금리 완화 이후 소비자심리지수 회복과 함께 단계적 소비 재개
  • ② 불균형 회복 시나리오: 고소득층 중심의 소비 회복 → 소비 양극화 심화
  • ③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 정착: 합리적 소비·중고시장·경험 소비 중심의 지속가능한 트렌드 확산

결국 내수 시장은 회복이 아니라 재구성의 단계에 접어든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6. 참고자료 및 통계

출처 내용 요약 URL
한국은행 202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보고서 (CCSI 98.1) 바로가기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2024년 소비 트렌드 리포트 바로가기

 

7. 용어정리

  • CCSI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자들이 현재와 향후 경기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 기준값은 100.
  • 리퍼브(Refurb): 반품되었거나 외관에 약간의 흠이 있는 제품을 수리하거나 재포장해 판매하는 제품
  • 가치 중심 소비: 가격보다 본인의 가치관(환경, 윤리, 건강 등)에 따라 소비하는 경향
  • 중고 소비시장: 새 상품이 아닌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시장. 합리적 소비와 절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성장 중

8. 핵심 요약

  • 소비자들은 고물가·불확실성 속에서 소비를 미루고, 절제하고 있다
  • ‘인내형 소비’는 단순한 위축이 아닌, 구조적 변화와 선택적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 내수 시장은 단기 반등보단, 가치와 신뢰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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