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금리 상황이 바뀌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Circle이 IPO를 준비하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스테이블코인은 안전한데, 발행사는 어떻게 돈을 벌지?"라는 궁금증을 가지죠. 오늘은 Circle의 수익 구조와 금리 환경이 왜 중요한 변수인지 하나씩 풀어봅니다.
목차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수익 구조와 현황
- 금리 상승과 Circle IPO의 딜레마
- 산업·투자 측면에서 보는 시사점
1.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수익 구조와 현황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와 1:1로 묶여 있는 코인이라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만큼 발행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가?"는 늘 의문이죠. Circle은 USDC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이 맡긴 달러를 안전자산(미국 국채, 현금성 예치금)으로 보관합니다. 이때 핵심 수익은 이 자금을 운용하면서 얻는 이자 수익이에요. 예를 들어, 2023년 기준 USDC의 예치금 규모가 약 250억 달러였는데, 당시 미국 기준금리가 5% 수준이었죠. 단순 계산만 해도 연간 10억 달러 가까운 이자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즉, 발행사는 '코인 수수료'보다 '예치금 운용'에서 훨씬 큰 돈을 벌고 있는 셈이에요. 하지만 문제는 반대로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줄어들거나 금리가 하락하면, 발행사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22년 테라 사태 이후, USDC 유통량도 한때 줄었고, 이 때문에 Circle의 수익 전망이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거래 수수료가 아닌 예치금 운용 이자에 의존
- 금리가 오르면 수익 급증, 반대로 낮아지면 수익 급감
- 유통량 변동과 규제 리스크가 실적의 불안 요소
2. 금리 상승과 Circle IPO의 딜레마
Circle은 IPO를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여러 차례 시도했어요. 하지만 매번 타이밍이 어긋나고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무산되었죠. 최근 금리 급등으로 당장은 이자 수익이 많아져 재무 실적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구조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가?"라는 의문을 품고 있어요.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Circle의 이자 수익은 단번에 줄어듭니다. 게다가 USDC 유통량은 테더(USDT)와의 경쟁, 규제 리스크 때문에 변동성이 큰 편이에요. 2025년 1분기 기준으로는 USDT 시장 점유율이 여전히 65% 이상으로 압도적이고, USDC는 20%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IPO를 한다는 것은 "안정적인 이익을 증명하겠다"는 선언과 같아요. 하지만 Circle의 사업 모델은 금리 의존도가 높아, 투자자들이 '경기 사이클 리스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미국 SEC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강화할 경우, IPO 자체가 지연되거나 밸류에이션이 크게 깎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찬성: 금리 환경 덕분에 단기 수익성 강화, IPO에 긍정적 신호
- 반대: 금리 하락 시 실적 급락, 규제 불확실성으로 상장 성공 불투명
- 투자자 시각: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지, 단기 트렌드일지 아직 불투명
3. 산업·투자 측면에서 보는 시사점
스테이블코인 산업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어요. 따라서 Circle IPO는 단순히 한 기업의 상장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 금융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Circle이 IPO에 성공한다면 핀테크·가상자산 ETF 같은 간접 투자 상품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커스터디 서비스,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같은 연관 산업도 성장할 수 있죠. 다만 리스크도 분명합니다. 금리 환경에 따른 실적 변동성, 미국 규제 강화, 경쟁사 테더의 압도적 점유율 등은 Circle의 장기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는 Circle이 직접 상장할 경우 "단기 이벤트성 투자"로 접근할지, 아니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산"에 베팅할지 전략을 나눠 생각해야 합니다.
- 금리 인하 전환기 시 Circle 실적 감소 리스크
- SEC 규제 강화 시 IPO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성
- 경쟁사 테더와 점유율 격차 해소 여부
- 핀테크·블록체인 결제 확산에 따른 장기 성장성
참고 링크: 월스트리트저널 Circle 관련 기사